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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중국에선 기저귀를 차지 않는다?! + 카이당쿠

송선배 2019. 8. 4. 08:09

여러분은 중국에서 아기에게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대신 '카이당쿠'라고 불리는 바지를 입힌다고 합니다.

 

 

카이당쿠란?

중국에서는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부터 가랑이가 툭 터진 바지'카이당쿠'를 입힙니다.

중국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뻥 뚫린 바지 사이로 보이는 아기 엉덩이입니다.

 

쪼그리고 앉기만 하면 바짓가랑이기 쫙 벌어지며 아무 때나 볼일을 보기가 좋다는 장점입니다.

 

중국인이 아기에게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카이당쿠'는  한나라 때부터 시작된 중국의 오래된 전통 육아 방법입니다.

배변을 조절할 수 없는 아기들이 옷을 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바지의 가랑이 부분을 잘라

배변훈련을 시킨 것이 지금까지 내려와 이어지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세는 카이당쿠라고 합니다.

남아, 여아 모두 훤히 드러내고 있는 '엉덩이'

제 눈에는 굉장히 귀엽고 깜찍하기 보입니다.

 

 

이렇게 한겨울 두꺼운 점퍼와 바지로 무장한 아기가 정작 추위에 새빨개진 엉덩이를 드러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찬바람이 쌩쌩 불고 기온이 영하에 가까워도 엉덩이 노출은 계속됩니다.

 

중국인은 보편적으로 아기가 기저귀를 너무 오래 차게 되면 생식기에 통풍이 잘되지 않아 오히려 몸에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바지는 여러 겹 입히더라도 생식기는 시원하게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아기의 배변훈련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마음도 '한몫'입니다.

 

 

카이당쿠의 장점

  • 바짓가랑이가 뚫려 있어 부모가 바지와 속옷을 벗기는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고, 기저귀 비용 아낄 수 있습니다.

  • 아기 스스로 생리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채고 표현하는 능력 길러 집니다.

  •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가 기저귀를 입혀서 키운 아이보다 빠릅니다.

카이당쿠의 단점

  • 길거리에서 카이당쿠를 입힌 아이를 들고 배변을 유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일부 부모는 길 위에 아기 용변을 치우지 않고 자리를 뜨기도합니다.

  • 생식기 쪽이 뚫려 잇어 외부의 오염을 막을 수 없고, 세균 들에도 취약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옷이 일회용 기저귀가 생기기 전에 그의 대체재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회용 기저귀가 더 위생적이기는 하지만, 이도 마찬가지로 자주 갈아주지 않았을 때는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환경에도 일화용 쓰레기로 인한 적지않은 영향이 갈거라고 예상합니다.

 

엉덩이를 내보이고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을 받을지라도, 카이당쿠를 입는 것은 중국의 전통을 지키면서 동시에 환경을 지키는 일입니다.

 

카이당쿠를 통해 중국의 문화를 알아봤습니다.

육아 방법은 조금 다르겠지만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똑같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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